단위 변환
무엇을 바꾸실 건지 고르시면 그 계산기로 갑니다. 단위 변환은 바꾸는 것마다 셈이 달라지거든요 — 온도는 곱하기만으로 안 됩니다.
무게는 무게 변환, 온도는 온도 변환, 인치는 화면 크기에서 바꿉니다.
바꿀 숫자가 어디에 적혀 있나
해외 쇼핑몰 상품 정보는 파운드와 온스로 적혀 있습니다. 무게로 배송비가 끊기는 곳이면 킬로그램으로 옮겨 놓아야 어느 구간인지 보입니다.
미국 조리법과 오븐 눈금은 화씨입니다. 우리 오븐은 섭씨라 176.7℃ 로 옮겨 놓고 맞춥니다. 350℉ 를 그대로 돌리면 타 버립니다.
텔레비전과 모니터는 인치로 부르는데 가구 규격은 센티미터로 적혀 있습니다. 거실장에 들어가는지 보려면 인치를 가로 센티미터로 옮겨야 합니다.
곱하기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무게와 길이는 곱하면 끝납니다. 1인치가 2.54cm 니까 55인치 화면의 대각선은 그 55배입니다. 파운드도 그램도 같은 식입니다.
온도만 다릅니다. 물이 어는 자리를 섭씨는 0으로, 화씨는 32로 잡아 두었거든요. 시작점이 32칸 밀려 있습니다. 20℃ 에 9/5 만 곱하면 36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68℉ 입니다.
그래서 온도는 곱한 다음에 32를 더합니다. 거꾸로 갈 때는 32를 먼저 빼고 5/9 를 곱하고요. 순서를 바꾸면 다른 값이 나옵니다.
어림해도 되는 자리, 안 되는 자리
일기예보는 몇 도쯤인지만 알면 됩니다. 30을 빼고 반으로 나누면 70℉ 가 20℃, 실제로는 21.1℃ 입니다. 옷 고르는 데는 이만하면 됩니다.
해외 직구 무게는 다릅니다. 1파운드는 0.45359237kg 으로 정확히 정해져 있는데요. 0.45 로 어림하면 20파운드에서 71.8g 이 벌어집니다. 배송비 구간이 그램으로 끊기는 곳에서는 이만큼에 넘어갑니다.
텔레비전도 어림하면 위험합니다. 재 온 벽 폭에 딱 맞는 인치를 고르면 테두리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법으로는 못 쓰는데 시장에서는 쓰는 단위
근, 돈, 관은 계량에 관한 법률 제6조가 계량이나 광고에 쓰지 못하게 한 단위입니다. 그런데 정육점은 근으로 팔고 금은방은 돈으로 셈합니다.
같은 조 제3항이 법정단위와 나란히 적는 것은 열어 두었습니다. 「600g(한 근)」처럼 둘을 같이 쓰면 됩니다. 단위 변환기를 찾는 사람이 줄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자주 틀리는 곳
- 한 근은 하나가 아닙니다. 고기와 생선은 600g, 채소와 과일은 375g 입니다. 「세 근」을 사면 675g 이 벌어집니다.
- 인치는 대각선입니다. 가로가 아닙니다. 55인치 화면의 가로는 121.8cm 입니다. 벽을 재고 오셨다면 이 값과 대보시면 됩니다.
- 화씨는 32를 더합니다. 빼먹으면 여름 날씨가 겨울로 읽힙니다.